life/일기
2022.04.18 월요일
펌킨고구마
2022. 4.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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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었다.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인도 한가운데에 오토바이가 서있었다.
' 쯧. 왜 저기에 서있는 거야 사람 불편하게 '
라고 생각하며 눈을 흘기고 다시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오토바이 운전기사 목소리가 들렸다.
" 할머니 어이 할머니 "
껄렁껄렁한 목소리 . 나는 물론 할머니는 아니었지만 누구를 부르는지 알아서 뒤를 돌아 할머니를 보았다.
전단지를 나눠주시던 할머니였는데 한쪽 다리를 절뚝이시며 전단지를 나눠주고 계셨다.
아까 내게도 한 장 건네셨지만 음료수를 들고 있어 살짝 피해 갔던 그 할머니.
할머니도 그 껄렁한 목소리를 들어 뒤를 돌아 운전기사를 보았다.
운전기사는 손을 멀리 뻗고 까딱거렸다.
할머니는 감사하다며 절뚝이며 그에게 가서 전단지 한 장을 건넸다.
" 아니, 여러 장 주쇼 "
할머니는 웃으며 몇 장 더 건네줬다.
그리고 그 운전기사는 받은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대충 구겨 넣고 오토바이를 몰고 차도로 나갔다.
이미 지나가버린 오토바이를 보면서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신호가 바뀌어 길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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