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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마켓 VS 피치마켓, 경제 속 과일들!

펌킨고구마 2022. 3. 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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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amsungfundblog.com/archives/30882

 

 

경제 뉴스를 보고 있다 보면 참 다양한 용어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뜻을 알기 어려운 용어도 많지만 그 중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 색깔, 동물, 과일 등에 비유한 경제용어도 많아서 새로운 용어를 발견할 때면 그 뜻을 유추해보기도 하곤 하는데요. 오늘은 그 중 과일과 관련된 경제 용어인 ‘레몬마켓‘과 ‘피치마켓‘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격대비 저품질 상품으로 가득한 ‘레몬마켓’

상큼한 노란색의 먹음직스러운 통통한 모양의 레몬, 그러나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강한 신맛 때문에 얼굴은 절로 찡그려지게 되는데요. 인도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레몬은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오렌지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신맛으로 가득해 먹지 못하는 과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렇게 서양에서는 겉모양은 탐스럽지만 먹을 수 없는 레몬의 이름을 붙인 ‘레몬마켓’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는데요. ‘레몬마켓’은 위의 설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 겉으로는 번지르르 있어 보이며 현혹되기 쉬우나 실상 속을 들여다보면 저품질의 상품들이 가득한 시장을 말합니다.

가격대비 고품질 상품이 가득한 ‘피치마켓’

탐스러운 모양과 달콤한 향 그리고 맛가지 만족스러운 복숭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로, 레몬과는 달리 제철에 나오기 때문에 굳이 맛있는 것을 공들여 고르지 않더라도 대부분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구입 시 실패하는 경우가 적은 과일입니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복숭아는 가격 대비 고품질의 상품이나 우량의 재화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뜻하며 피치마켓’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으로 알아보는 ‘레몬마켓’과 ‘피치마켓’

겉과 속이 다른 ‘레몬마켓’과 겉과 속이 같은 ‘피치마켓’이 구분되는 조건 중 가장 큰 조건은 판매자와 소비자간에 이루어지는 정보의 대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어 볼까요?

중고차 판매자들은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경우 판매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구입하려는 중고차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라도 판매자가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같은 중고 자동차 사이에서 판매자들은 품질대비 최고의 가격을 받아 수익창출을 하고자 하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중고차에 대한 지식이 판매자보다 부족한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저품질의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는 일이 많은데요. 이렇다 보니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소비자들은 중고차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며 이는 중고차 시장 자체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중고차 시장은 이제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소비지와 판매자간의 정보의 격차를 없애고 상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가 만족할 만한 중간 지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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