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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기 12

2022.04.18 월요일

점심시간이었다.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인도 한가운데에 오토바이가 서있었다. ' 쯧. 왜 저기에 서있는 거야 사람 불편하게 ' 라고 생각하며 눈을 흘기고 다시 횡단보도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오토바이 운전기사 목소리가 들렸다. " 할머니 어이 할머니 " 껄렁껄렁한 목소리 . 나는 물론 할머니는 아니었지만 누구를 부르는지 알아서 뒤를 돌아 할머니를 보았다. 전단지를 나눠주시던 할머니였는데 한쪽 다리를 절뚝이시며 전단지를 나눠주고 계셨다. 아까 내게도 한 장 건네셨지만 음료수를 들고 있어 살짝 피해 갔던 그 할머니. 할머니도 그 껄렁한 목소리를 들어 뒤를 돌아 운전기사를 보았다. 운전기사는 손을 멀리 뻗고 까딱거렸다. 할머니는 감사하다며 절뚝이며 그에게 가서 전단지 한 장을 건넸다. " 아니..

life/일기 2022.04.18

2022.04.11 월요일 (영화 모비우스)

어제 영화 모비우스를 보고 왔다. 개봉일 : 2022.03.30 장르 : 액션,모험, 드라마 상영시간 : 1시간 44분 (104분) 출연 :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맷 스미스 등 쿠키영상 2개 평점도 그냥 그랬고, 평도 그냥 그랬던만큼 큰 기대는 안하고 본 영화. 원래 나란 사람은 만족점이 낮은 사람인지라, 생각보다는 재밋게 보았다. 보는내내 아 굳이 이렇게 못생겨져야할 필요가 있나, 싶었던 영화

life/일기 2022.04.11

2022.03.16 수요일

기어코 또 수요일이 돌아왔다. 나는 평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터라, 요 며칠 긍정적인 문장을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기에 최근에 고른 문장은 " 오히려 좋아 " 다. 어디서 들었더라? 솔직히 그 어원(?)까지는 궁금하지 않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의도적으로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하며 화제를 돌리려고 한다. 근데 오늘 아침에도 오히려 좋아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게 진짜 좋은 건지 모르겠다. 바쁜 아침 출근길, 좁은 길에서 걸음이 느리신 분이 내 앞에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그 덕에 갑자기 걸음이 늦춰지고 짜증이 솟구쳤다. 마침 이때가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좋아! 이 사람 덕분에 이 좁은 길에서 빠르게 걷다가 넘어져서 팔다리 부러지는 일을 겪지 않게 되었잖아? 라고 생각..

life/일기 2022.03.16

2022.02.20 일요일

언차티드 ( Uncharted , 2022) 액션, 모험 미국 116분 2022 .02.16 개봉 [국내] 12세 관람가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소피아 테일러 알리 오늘 영화 언차티드 를 보고 왔다. 썩은토마토다 어쩐다 해서 많이 별로인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재밌었다. 친구가 언차티드 게임을 종종 언급한적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보러간 거긴한데 실은 나는 그 게임은 하지 않아 그냥 새로운 영화보듯 보았다. 쿠키영상도 두 개 있다해서 보고 나옴 다음편도 제작되면 좋겠다 재밌겠네 이렇게 또 일요일이 다 갔다. 다음주의 나야 힘내렴

life/일기 2022.02.20

2022.02.10 목요일

며칠전 취미삼아 해보려고 니들펠트 DIY 세트를 구매했다. 바늘에 찔리지 않게 골무도 사고, 바늘을 편하게 들려고 나무로 된 손잡이도 샀다. 그리고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양모를 돌돌 말았다. 그리고 바늘로 콕콕 찔렀다. 영상에서처럼 콕콕콕콕 찌르다보니 실수로 골무를 몇 번 찔렀다. 이야, 진짜 이 골무 안샀으면 어쩔뻔했어. 손가락 구멍났겠네 ㅎㅎ 기분이 좋아졌다. 골무를 위해 천오백원을 추가했을뿐인데 나는 엄청 행복해졌다. 나는 정말 이렇게 작은거에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아무튼 영상을 보며 나도 요리조리 돌려가며 콕콕콕콕 찔렀다. 그러다 엄청나게 따끔했다. 냉큼 골무를 벗어들고 엄지 손가락을 꼭 쥐었다. 피가 난다. 기여코 골무를 뚫고 바늘에 찔렸다. 한순간에 기분이 나빠졌다. 동그라..

life/일기 2022.02.10

2022.02.06 일요일

뭐했다고 벌써 일요일 밤이다. 늘 주말이 되기 전엔 주말 동안의 계획을 짜지만, 거의 지킨 적이 없다. 이번 주도 역시나다. 우씨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맨날 잘 안된다. 이제 또 몇 시간 뒤면 출근을 하겠지. 매일매일 똑같은 굴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견디는 걸까? 비록 이번 주말도 딱히 한건 없지만 다음 주도 어떻게 버텨봐야지. 문득 생각났다. 아자아자 화이팅!! 옛날에 누가 나한테 힘내라고 저렇게 말했었는데, 그땐 오글거리고 왜 저러나 싶어 다시는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저 말이 종종 떠오른다. 한국사람은 다 저렇게 파이팅하는 거 아니냐며 드라마로 한국을 배웠던 그 친구가 문득 생각나네. 잘 살고 있겠지 그래 너도나도 아자아자 화이팅하자.

life/일기 2022.02.06

2022.02.04 금요일 + 전남친토스트

직장동료분이 갑자기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나한테 크림치즈를 추천해줬다. 정말 뜬금없이 말이다. 추천하면서 이 크림치즈가 "전남친 토스트" 라는 음식에도 쓰인 크림치즈라고 정말 강추를 했다. 그건 또 뭐지 해서 전남친 토스트를 검색해봤다. 전남친토스트 레시피다. (일명 구남친토스트 ) 1) 식빵을 토스트기에 굽고 2) 크림치즈를 바른다. -> 여기에 이 분이 추천하는 크림치즈인 페이장브레통 크림치즈를 넣으면 된댔다. 3) 블루베리잼을 얹고 4)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리기 이 레시피가 돌게 된 짤도 가져왔다. ㅋㅋㅋㅋ보니까 진짜 좀 웃기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먹고 후기를 남겨드리기로 헀다. 재밌으신분이네

life/일기 2022.02.04

2022.01.29 토요일

작심삼일 이라더니... 정말 3일만 작성하고 하루 건너뛰었다. 나는 나에겐 관대한 편이다보니, 그럴수도있지. 하고 넘어갔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매일 쓸 것이라는 다짐은 한 적 없다. 그러니까 작심삼일이라고 스스로 꾸짖을 필요도 없다. 이번 연휴에 과연 난 무얼 이룰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화도 한 편 보고 싶고, 책도 한 권 읽고 싶은데 아마도 연휴가 끝나는 수요일 저녁에 나는 '헐 미쳤네 시간 너무 빨리갔어 내 휴일어디갔어;;' 하고 있겠지 안봐도 뻔하지만 그래도 내일의 나에게 조금 기대해본다.

life/일기 2022.01.29

2022.01.27 목요일

옛날 생각이 났다. 실은 나는 옛날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일종의 추억팔이? 대체로 추억 미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때가 좋았지' 나 '그때 그 사람은 무얼하고 지낼까'와 같은... 오늘은갑자기 옛날에 하던 게임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게임을 통해 알았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때는 나도 아직 어린 학생이었고, 그 사람들도 내 또래였다. 게임을 통해 알게 되었었고 그 게임을 하는 몇 년간 아는 사이였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도 있었고, 음악을 만들던 친구도 있었다. 그냥 다 같이 게임만 해도 너무 재밌어서 하루 종일 피시방에 있었던 적도 있었다. 웃겼던 일들도 진짜 진짜 많았고 재밌었는데, 그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다. 문득 머릿속에 그때 그 게임 BGM이 맴돌..

life/일기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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